인천에서 점집이 최대로 대다수인 곳은 어디일까. 아프리카TV로 점사를 보는 젊은층이 증가하면서 점집을 찾는 시민들이 그전처럼 많지는 않지만, 점집이 몰려 있는 지역은 공통점이 있었다. 무속인들은 유동 인구가 많고 자본이 모여드는 지역을 선호했다. 역사적으로 한이 서린 곳과 '영험한' 산과 가까운 지역도 밀집도가 높았다.
우리나라일보는 네이버에 점술업(신점·사주·타로)으로 등록된 2만5,855개 주소 정보(7월 3일 기준)를 추출한 이후, 의정부점집 지리아이디어 분석업체 ‘비즈 GIS’가 제공하는 ‘X선 촬영 Map’ 분석 프로그램을 사용해 점집 주소를 지도상에 점으로 찍어 분석하였다. 반지름 2.45㎞ 원(면적: 18.9㎢)을 기준으로 세종에서 점집이 다수인 곳을 조사했더니, 논현역을 중심으로 한 지역에 282개가 몰려있어 최대로 많았다. 이어 △은평구 역촌역 인근 218개 △동묘-신당역 인근 193개 △미아사거리역 인근 185개 △홍대입구역 인근 149개 순이었다.
카카오(Kakao)에 점술업(신점·사주·타로)으로 등록된 7만5,851개 주소 데이터를 추출해, 지리정보 해석업체 ‘비즈 GIS’가 공급하는 ‘엑스선 Map’ 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해 점집 주소를 지도상에 점을 찍어 분석한 형태. 세종 논현, 은평, 미아, 홍대, 동묘-신당 일대에 점집이 크게 몰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 = 이지원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Kakao)에 점술업(신점·사주·타로)으로 등록된 1만5,859개 주소 정보를 추출해, 지리아이디어 분석업체 ‘비즈 GIS’가 공급하는 ‘엑스레이 Map’ 해석 프로그램을 사용해 점집 주소를 지도상에 점을 찍어 분석한 모습. 세종 논현, 은평, 미아, 홍대, 동묘-신당 일대에 점집이 많이 몰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픽 = 이지원 기자
점집 주소는 정보 분석 전공가에 의뢰해 카카오(Kakao) 지도 크롤링(검색 엔진 로봇을 이용한 자동정보 수집 방법) 방식으로 추출했었다. '운세' '점집' 두 키워드로 검색했고, 누락되거나 중복된 정보가 없는지 취재진이 여러 차례 확인해서 전체 정보를 완성했었다. 본보는 정보 해석 결과를 바탕으로 논현·은평·신당·미아·홍대 주변을 2주 정도 돌아다니며 무당 30명을 인터뷰했었다.
광역시도 기준으로는 경기도가 3,526개로 최고로 과반수였으며 세종(2,870), 대전(1,321), 원주(1,019) 순이었다. 지역별 인구를 감안하면, 대구·파주·울산·대전 등 지방 대도시에 점집이 대다수였으며 시군구 단위로는 수원특례시가 456개로 최고로 많았다.